22일 전남도와 전남도농촌진흥원에 따르면 도내 보리 재배면적 4만9천5백48㏊ 중 10%에 이르는 5천여㏊에 붉은 곰팡이병과 이삭겉마름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수확기를 앞두고 농약을 쓸 수 없는데다 궂은 날씨로 건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올해 수확량은 목표량 1백26만9천섬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74년이후 거의 발생하지 않았던 붉은 곰팡이병이 확산된 것은 4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예년보다 33%가량 많은 강우량으로 일조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다음달 20일부터 시작되는 보리수매 때 검사규격을 완화해 줄 것을 관계기관에 요구하고 있다.
〈광주〓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