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학부제 시행」대학교수들 반대 『진통』

  • 입력 1998년 5월 29일 11시 59분


부산지역 대학들이 학부제 전면시행문제를 놓고 교수들의 반대로 진통을 겪고 있다.

부산대와 동아대 등 부산과 울산 경남 제주지역 24개 대학 총장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99학년도부터 신입생을 학부 또는 복수의 학과단위로 모집할 것을 최종 결정했다.

이에 대해 부산대교수회는 27일 학교측의 일방적인 학부제시행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모으고 교수와 학생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것을 학교측에 촉구했다.

한국해양대와 경성대 동의대 등 상당수 대학들의 일부 교수들이 학부제 전면시행에 적극적으로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부경대도 교수 등의 반발이 심할 것으로 보고 28일 보직교수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학부제는 신입생을 어문학부와 자연과학부 등 부별로 모집, 3학년 진학시 학생들을 성적 등을 토대로 해 개별 학과로 다시 나누는 것.

한편 인문대와 사회대 등 기초학문분야 교수들은 “우리대학 현실을 감안하면 학부제를 전면시행할 경우 학생들이 인기학과로 몰려 기초학문이 퇴조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부산〓석동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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