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측이 대출 심사기준을 이전과는 달리 설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새롭게 심사가 이뤄질 경우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전시가 지난달말 융자심의를 거쳐 이달 제공할 계획이었던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은 2백19개 업체에 1백94억5천만원.
대전시는 지난달 29일 충청은행이 퇴출됨에 따라 인수은행인 하나은행측에 공문을 보내 차질없는 자금지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하나은행측은 그간 부실채권을 눈덩이 처럼 불려온 충청은행의 심사기준을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는 입장.
그간에도 대전시의 각종 지원자금은 대전시와 중소기업 관련기관 등으로 구성된 융자심의위원회를 통해 지원이 결정되더라도 25% 정도는 마지막 대출심사 과정에서 탈락됐었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심사할 경우 탈락이 더 많을 전망인 데다 현재 업무인수도 늦어지고 있어 지원자금만 기다리는 기업들은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대전〓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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