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목포∼부산간 항공노선폐쇄 위기

목포∼부산간 항공편 이용객이 급격히 줄어 노선폐쇄 위기를 맞고 있다.

4일 대한항공 목포지점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이 노선 이용객은 하루평균 80∼90명이었으나 최근들어 30∼40명선으로 크게 줄어 노선폐쇄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목포지역 주민들은 “항공노선이 폐쇄될 경우 부산까지 6∼8시간 걸리는 버스나 열차를 이용해야 한다”며 “최근 영 호남 교류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만큼 항공편을 유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목포지점 관계자는 “경남지역 근로자가 많은 영암 한라중공업이 부도가 난데다 수산업계마저 침체돼 승객이 크게 줄었다”며 “올해안에 폐쇄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부산간 항공노선은 94년 10월 개설돼 1백9석규모의 F―100기가 하루 한차례 왕복 운항하고 있다.

〈목포〓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