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지역 기업 임금체불액 437억원달해

  • 입력 1998년 12월 24일 11시 10분


광주지역 기업체의 임금체불액이 크게 늘어났다.

23일 시에 따르면 현재 광주지역 기업의 체불임금은 62개 업체(근로자 7천8백46명)에 4백37억2천여만원으로 지난 추석때의 43개사 4백18억1천여만원에 비해 19개사 19억1천여만원이 늘어났다.

특히 임금을 체불한 62개사중 절반이 넘는 32개사가 이미 폐업한 상태로 자체 청산능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에 따라 26일부터 31일까지, 설날을 앞둔 내년 2월1일부터 15일까지 체불임금 청산지도반을 편성해 체불업체에 임금지불을 독촉하기로 했다.

또 같은 기간 각 구청도 특별대책반을 편성해 임금체불 업체를 방문토록 하고 공공기관 발주공사 대금과 물품납품대금의 조기지급을 유도하기로 했다.

시는 폐업 등으로 자체 청산능력이 없는 업체에 대해서는 지방노동청과 협조해 임금채권을 확보하고 체불후 도주 등 부도덕한 사업주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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