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불안감 확산에 숏커버 일며 1,117원까지 상승

  • 입력 2000년 5월 18일 10시 05분


주식시장하락 및 금융권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숏커버가 촉발되자 달러화가 1,117원까지 상승했다.

18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30전 높은 1,115.30에 개장한뒤 역외 및 종금권 수요에 숏커버 및 롱플레이가 가세되자 9시48분 1,117원까지 상승한뒤 9시55분 현재 1,116.30/50에서 호가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주식순매수분 출회를 예상하고 일부 세력들이 숏을 냈었지만 환율이 오히려 상승해버리자 손절매수를 단행하고 있다"면서 "투신권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증시에 대해 희망을 가질수 없고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순매수가 하루로 반짝해버렸기 때문에 시장분위기가 강세를 굳힌 모습"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주가가 연이틀 폭락하는 마당에 환율까지 상승하면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꼴이 되는 것"이라면서 "강세기조가 이어지더라도 고점매물부담이 있기 때문에 상승폭이 더 확대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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