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금감원, 한투 .대투 임직원 26명 문책

  • 입력 2000년 5월 26일 14시 38분


금융감독원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한·한국투신의 임직원 8명을 배임등의 혐의로 검찰에 통보하는등 양 투신사에 대해 강도높은 문책조치를 내렸다.

금감원은 26일 지난2∼3월에 걸쳐 양 투신사에 대해 종합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탁재산의 위험관리를 철저히 하지않고 해외투자펀드를 부적절하게 운용해 손실을 본 점등이 적발돼 기관 문책경고를 하고 총 26명의 임직원에 대해 해임 권고등 문책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대한투신은 지난98년 투자위험이 커진 대우계열사의 무보증채권을 총 12조 1,897억원어치 매입해 1조1,208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직원들이 임의로 투자자에게 수익률 보장각서를 교부해 대신 지급한 후 관련직원 12명에 대한 구상권 행사를 아직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김종환 전 사장등 4명이 검찰에 통보되는등 10명이 업무집행정지, 문책등의 조치를 당했다.

한국투신은 대우채 무보증채권을 31조2,700억원어치 매입해 2조1,908억원의 손실을 입고 종금·리스채 운용과 관련해서도 1조1,17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또 역외펀드의 환위험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해 295억원등의 손실을 입은 것이 드러나 변형 전사장등 4명이 검찰에 통보되고 전 부사장등 3명이 업무집행정지를 당했는등 16명의 임직원이 문책을 당했다.

박승윤 <동아닷컴 기자> 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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