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한국의 금리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져 장기금리가 연말까지 지금보다 0.5-1.0%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릴린치는 금리가 큰폭으로 하락하더라도 수출이 생각보다 더 떨어져 기업 이익은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릴린치는 '한국: 경기과열에 관한 이론을 들을 만큼 들었다'라는 보고서에서 한국경제가 성장모멘텀을 잃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경제가 성장모멘텀을 잃어가고 있는 이유로 올1.4분기 GDP성장률이 작년동기비 12.8% 증가에도 불구, 전분기 대비 GDP는 3분기 연속 하락하며 겨우 1.8% 성장했다는 점을 꼽았다. 이는 계절변동을 조정한 연평균 GDP성장률이 7.4%라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몇분기전보다 드라마틱하게 낮아진 거라는 것.
보고서는 한국경제는 둔화되고 있지 과열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며 통화긴축에 의한 금리인상에 대한 두려움이 몇달내에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화긴축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경제성장을 둔화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경제는 이미 둔화되고 있고 선행지수가 더 둔화될 것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렇게 되면 통화긴축의 대의명분은 더욱 약화될 거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이같은 경기둔화는 주식시장에 두가지 의미를 갖는다고 분석했다.
첫째는 기업이익이 전년비 기준으로 곧 정점에 달한다는 뜻이며 둘째는 유동성여건은 주식시장에 매우 우호적인 상태를 지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이는 메릴린치가 생각하기에 최근까지 한국 주식시장이 감안해(반영시켜)온 것은 아니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지금까지 매크로 측면에서 주된 관심은 금리상승에 집중됐는데 그러나 생각보다 금리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수출이 생각보다 더 떨어져 기업이익은 금리하락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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