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실적장세가 펼쳐진다

  • 입력 2000년 8월 16일 17시 35분


시장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는 모습이다.

바닥권 탈피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고 침체장세의 활로모색이 매우 긍정적으로 기대되고 있는 요즘이다.

최근 증시에서 긍정적인 요인을 찾아본다면 첫째 비과세펀드로 시중자금이 유입되는데 힘입어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우선 꼽을수 있다.

둘째 새 내각이 그동안 기업구조조정에서 가장 부진하다고 평가되는 과제를 부실기업의 처리문제로 인식, 이에대한 해법을 찾아가는 있는 것으로 보여짐으로써 부실에 대한 망령이 차츰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다.

증시는 지난주 4000억원에 달하는 외국인 매수세등으로 수급악화 가능성이 적어졌고 여건개선과 함께 지수의 하방경직성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시중자금이 비과세펀드의 영향으로 투신으로 몰리고 있어 투신 운신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16일에는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이 모습으로 드러내 실적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

실제로 일부 기업들은 그동안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점이 확산되면서 지난주 이후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실적장세'를 선도하고 있다.

현대투신 김성수 수석펀드매니저는 "주도주 탐색과정에서 성장주보다는 중소형 실적호전주와 경기관련주등에서 상승의 모멘텀을 찾아야 할것"이라며 "이번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상승한 기업들의 주가는 9월까지 출렁거림을 통해 한단계 주가상승이 예견된다"고 밝혔다.

올들어 동 업종가운데 낙폭이 크고 발표된 실적이 우수한 기업을 택해 투자를 할 경우 시장수익률이상의 성공을 거둘 확률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얘기다.

실적장세가 펼쳐질것이라는 것은 이제 분명한 흐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김동원<동아닷컴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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