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관련업체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업이 당초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으로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현대자동차등 계열분리를 앞둔 자동차 관련업체들은 상반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주가가 상승으로 반전됐다.
17일 증시에서 거래소에 상장된 현대그룹 24개 종목(우선주 포함)가운데 현대차 인천제철 현대정공 삼표제작소등을 제외한 15개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이 1000원이 하락한 것을 비롯,현대전자(900원 하락) 현대건설(260원 하락) 현대증권(350원 하락) 등 주력업체들이 모두 주가하락을 보였다.
이에비해 현대차와 현대정공 인천제철등 정몽구회장 관할사인 자동차 관련업체들의 주가는 거래량 증가와 함께 강세를 보였다.
이는 전일 발표된 업체들의 상반기 실적이 반영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수출과 내수에서 호조를 보인 현대자동차를 제외하고 그다지 두드러진 성과를 올린 기업이 없다는 것.
삼성투신 펀드매니저는 "현대주가도 앞으로는 그룹의 구조조정등 굵직굵직한 것을 발표할때를 제외하면, 실적에 따라 주가 희비가 뚜렷하게 나타날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원<동아닷컴 기자> daviskim@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