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메디슨이 의료 벤처 지주회사를 목표로 사업 부문별 분사를 계속 진행해 현재 지주회사인 메디슨과 29개 지분법 적용 자회사로 이뤄진 벤처 연합체 구도를 1차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방향은 무분별한 소규모 분사로 시너지 효과보다 효율성 낭비의 측면이 크고 코스닥 등록같은 기업공개를 통해 차익을 시현하려는 의도로 해석되는 등 비판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또 분사된 회사 제품을 메디슨이 판매대행하는 방식을 지속할 경우 마진 분할로 경쟁력 저하 가능성이 있으며 자회사가 실질적으로 판매력 등을 갖추지 못해 지주회사의 일개 사업부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지주회사로서 가치보다는 문어발식 확장에 따른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커져 투자판단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서울증권은 메디슨이 이달이나 다음달중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는 한글과컴퓨터 지분 매각에 따른 이익 규모와 대량의 현금 유입을 통한 유동성 개선, 신용등급 재상향 여부가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에 가장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디슨은 2000억원에 이르는 계열사 출자 등으로 유동성이 악화되면서 차입금 규모가 한 때 2400억원까지 증가,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하향조정된 바 있기 때문이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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