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업체인 우방이 최종 부도를 당한 가운데 정부가 30일 건설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설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SK증권은 30일 수급에 물꼬를 트는 것은 '시장의 관심'인데 건설업의 경우 정부가 앞장서 건설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 건설투자 증가율이 99년 초반에 이미 바닥을 확인하고 상승추세에 접어드는등 건설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고 부실 건설사들이 퇴출되면서 우량업체를 중심으로 주가가 바닥권에서 탈피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삼성증권도 건설업의 선행지표인 건설 수주액과 건축허가면적 지표가 상반기까지 급격히 호전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12월 결산기에 수주량이 급증하는 건설업 생리상 지표의 호전 양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내년도 사회간접자본 증액, 양도 소득세 감면,담보대출 특별보증제 시한 내년말까지 연장등이 주요 내용으로 보이는 건설업 활성화 대책으로 토목공사 비중이 높은 건설업체의 수혜가 예상되고 주택건설 활성화 및 공급 확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그러나 건설업 자체의 체질 개선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건설업종에 대한 매매는 선별적인 수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은 따라서 중견업체지만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와 수익과 외형을 동시에 확보한 대형업체중 낙폭이 과대한 업체들 위주로 단기매매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이 꼽은 자기자본 순이익률 상위 15개 건설사를 보면 △동부건설(PER 0.5배) △태영(4.2배) △중앙건설(1.7배) △LG건설(5.2배) △계룡건설산업(4.3배) △고려개발(3.7배) △동양고속건설(4.9배) △코오롱건설(7.6배) △범양건영(5.8배) △성지건설(4.5배) △삼호(3.3배) △한일건설(10.6배) △현대산업개발(10.1배) △풍림산업(6.8배) △대림산업(6.8배)
박승윤<동아닷컴 기자>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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