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한 재경부 국고과장은 "하반기중 국고채를 되살 방침"이라면서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 과장은 "국고채를 되사는 이유는 국가부채상환, 집중되는 만기 분산, 유동성이 떨어지는 국고채를 유동성이 좋은 국고채로 바꾸는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 과장은 "하반기 국고채 발행물량이 세수호조로 대폭 준다고 하더라도 아직은 순발행돼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동성이 떨어지는 잔존만기 얼마 남지 않는 국고채를 되사고 만기 5년 등의 장기국고채를 발행해 국고채 유동성을 높이려는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유 과장은 "국고채 바이백이 반드시 금리를 낮추려는 조치는 아니다"라면서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유동성이 낮은 국채를 바이백하고 유동성이 높은 국채를 발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29일 국채전문딜러회의에 참석했던 한 딜러는 "재경부가 딜러회의에서 잔존만기 1년의 국고채를 사들이는 대신 5년짜리 국고채를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