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에서 전문가까지 손쉽게 홈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나모웹에디터'시리즈를 개발한 나모인터렉티브 김흥준 대표이사(34).
김 대표는 이제까지 다른 사업에 눈돌리지 않았듯이 앞으로도 계속 개인용이든 기업용이든 홈페이지 제작도구 한 품목에 전념,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제품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크로미디어,어도비같은 세계적인 소프트웨어개발회사가 미국에만 있으란 법은 없다"며 "나모가 세계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한국은 당분간 세계적인 소프트웨어회사를 갖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말할 정도로 강한 자신감에 차 있었다.
동시에 최근 일부 인터넷기업들이 수익창출의 벽에 부딪혀 본업은 제쳐두고 투자회사로 변질해가는 전철을 밟지않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나모는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도구인 나모웹에디터로 국내 홈페이지 제작도구시장을 석권한데 이어 최근 중국, 대만, 일본판 등과 영문판을 내놓고 세계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넷 선진국인 한국에서 이미 검증받은 제품들이어서 세계시장에서의 반응도 기대 이상이다.
나모는 지난 6월 코스닥에 등록,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로커스 등과 코스닥 대표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그러나 나모는 다른 대표주들과 마찬가지로 코스닥시장 붕괴의 어려움을 고스란히 안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 나모의 현재 기업가치에는 앞으로 해외시장에서 발생할 수익에 대한 전망도 함께 포함돼야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국내시장에서의 영업만으로 나모를 판단하지 말고 수출부문에 좀 더 무게를 실어달라는 주문이다.
나모의 현재 주가는 액면가 500원에 24000원선. 지난해 매출 35억원, 올 상반기 매출은 35억원에 15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냈다.
나모의 적정주가가 얼마나 되겠느냐는 다소 껄끄러운 질문에 김 대표는 "해당기업이 투자자들에게 희망적인 주가를 제시하기보다는 시장이 이를 냉정하게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요즘 같이 코스닥기업들이 무더기로 폭락하는 분위기만 아니라면 나모의 적정주가는 10만원선 정도는 되지 않겠느냐"며 나름대로의 분석치를 내놓았다.
김대표는 또 "코스닥 시장의 붕괴로 나모라는 기업이 붕괴되는 것은 아니다. 점차 나모웹에디터가 세계 홈페이지 저작도구시장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게되고 이것이 나모 주가에도 반영될 것"이라며 주가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신일섭<동아닷컴 기자>sis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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