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오일은 10시 20분현재 전일보다 1350원(4.91%)오른 2만 8800원을 기록중이다.
전일 종합주가지수가 18.66포인트(-3.44%)하락할 때도 1050원(+3.95%) 오르는 등 이틀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S-오일의 최근 강세는 최근처럼 불확실한 장세에서 단기간에 9%이상의 배당수익률(배당금/연말종가)이 기대된다는 점이 무엇보다 투자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는게 증시전문가들의 설명이다. S-오일은 99년 9.09%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배당률(배당금/액면가)을 유지한다면 2만 8000원대에서는 9%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셈이다.
김재중 삼성증권 정유업종 애널리스트는 "S-오일은 국제원유가격이 오를수록 영업이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배당률을 회사측에서 제공할 것이다"며 "두달 남짓한 기간에 9%이상의 배당수익률은 현재같은 장세에서는 매우 투자가치가 크다"고 주장했다. 다만 배당결산일(12월말)이 지난후 연초에 매물이 나오기 때문에 내년상반기 원유가격 하락과 맞물릴 경우 큰폭의 조정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증권도 27일 S-오일이 기술주의 일시적인 피난처(Temporary Haven)으로 각광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내년도 한국경제가 4%안팎의 저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경기방어주로서 충분한 투자가치가 있다고 추천했다. 특히 9%대의 고배당수익률은 현시점에서 매우 투자가치가 매우 크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3만원대 상향돌파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정유업계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고 내년상반기부터 국제원유가격이 하향안정세로 돌아서면 영업이익률이 줄어들 것이란게 김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그는 "연말까지 2만 6000원에서 3만원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증권도 기술주에 대한 과대도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S-오일을 매도하라고 권한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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