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전기, 해외법인 선물환 손실로 10% 하락

  • 입력 2000년 11월 6일 18시 13분


삼성전기 포르투갈 법인이 대규모 선물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삼성전기가 10% 가까이 폭락했다.

6일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기 포르투갈 법인이 들어가 있는 선물환 펀드가 최대 1억달러 가량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손실분담에 대한 우려로 삼성전기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기는 이날 303만주의 대량거래속에 3800원(-9.60%) 떨어진 3만5800원으로 마감, 이틀연속 내렸다.

삼성전기는 이와관련, 공시를 통해 "현지인 경리과장이 회사 명의를 도용해 선물환거래를 하고 거래 사실을 은폐했다"며 "거래과정의 결과에 대해 현지거래은행에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포르투갈 법인은 삼성전기가 85억원을 투자해 90년 설립됐다.

증권가에서는 현지 은행들이 파악하는 손실규모가 최대 1억달러가량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분법 평가손실의 형태로 산출된 삼성전기의 손실규모는 430억 정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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