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계열주 자구안 확정 소식으로 상승 반전

  • 입력 2000년 11월 20일 09시 50분


현대건설 자구안 확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건설을 비롯한 현대그룹 관련주들이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다.

개장초 현대건설 계동사옥 매각이 난항을 겪으면서 자구안 발표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자 현대그룹주들은 약세로 출발했었다.

20일 거래소시장에서 현대건설은 개장초 6일만에 약세로 출발한 뒤 오전 9시40분 현재 2165원으로 전날보다 1.64%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 자구안은 오늘 오후 중 발표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타 현대그룹 관련주들도 약세에서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다. 현대상선이 2295원으로 0.34%, 현대상사가 1440원으로 1.05%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고려산업개발과 대한알미늄, 삼표제작소도 상승권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현대증권이 6690원으로 0.89%, 현대미포조선(4490원)이 0.22% 하락하고, 현대엘리메이터(8200원)는 보합상태다.

반면 계열분리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 지원 소식 이후 상승세가 중단된 현대차는 지난주에 이어 외국인 매도공세 속에서 약세를 지속, 1만2950원으로 3.72%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1만8550원)도 0.80% 떨어진 상태다.

증시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계동사옥 분할매각 등 자구안 확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반전했다”면서 “현대차는 지난주에 이어 지원발표 이후 매도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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