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낮은 65.05로 출발한 뒤 종합주가지수하락과 외국인 매도 속에서 64대로 밀린 뒤 오전 10시20분 현재 1.45포인트(2.21%) 떨어진 64.25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날 62포인트까지 급락했다가 장막판 65포인트로 급격히 낙폭을 줄이는 과정에서 거래량이 13만계약대로 분출한 뒤여서 오전 거래는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오전 10시 이후 외국인들이 순매도 규모를 늘리면서 등락세가 다소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들은 어제 ‘순매수→순매도→순매수’로 두번이나 뒤집기 이후 장세를 탐색하면서 소폭의 매수-매도 우위를 반복하고 있다가 오전 10시20분 현재 500계약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개장초까지는 선물시장에서는 전매와 환매 위주로, 옵션시장에서는 콜매도와 풋매도 등 반대거래를 통해 전날 거래에 따른 리스크 관리행태를 보였었다.
선물시장 관계자들은 미국 첨단기술주의 실적 악화 우려감과 경기둔화 속에서 나스닥이 3000을 회복하기가 어렵다는쪽으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과 일본, 동남아와 남미 등의 정정불안과 금융위기설도 가라앉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적으로도 국회 파행과 공전 속에서 정책리더십 공백이 우려되고 공적자금 투입은 연내 물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실망감과 함께 농민과 노동계의 시위와 파업 등이 빚어지면서 사회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 외환 등 금융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수출업체에 도움이 되면서 경기둔화폭을 막아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피력되고 있다.그러나 단기적인 변동성과 외국인들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변동성 축소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LG증권의 선물시장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 하락, 유가 상승 등까지 가세되면서 제반 여건상 하락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어제 변동성 확대로 포지션 정리 수준의 거래를 보이고 있으나 당분간 64∼67대에서 아래쪽 탐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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