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권은 22일 급격한 내수 침체로 자동차 수급전망을 하향조정하고 현대차의 내년도 추정실적도 판매대수 증가율 3%포인트, 영업이익률 0.8%포인트를 각각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계열분리의 이점 등으로 긍정적 요인이 많다며 6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첫째로 무디스 등의 최근 신용등급 상향조정, 현대그룹에 대한 이익 유출 요인 완화 측면에서 계열분리의 이점이다.
둘째로는 기아차와 시너지 효과, 3년전 고금리로 발행한 회사채의 저금리 차환 발행 및 현금상환 등은 내수 위축에 따른 이익 감소요인에도 불구하고 EPS(주당순이익) 2000원 이상의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게 할 수 있다.
셋째로 대우차의 법정관리, GM의 대우차 인수 의사 약화 등 대우차 처리와 관련해 유리한 국면에 있다는 측면이다.
넷째로 내년 1분기중에 합작 상용차 회사 출범 등 다임러와의 제휴 진전을 꼽을 수 있다.
다섯째로는 다음달 2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자사주 소각과 다임러의 이사 선임을 다루는 등 투명회계 및 주주중시의 경영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현대차의 우호지분은 자사주를 합쳐 21.7%, 현대모비스가 정주영 명예회장의 지분을 인수하더라도 24.4%에 불과해 향후 안정지분 확대 노력이 꾸준히 지속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굿모닝증권 손종원 애널리스트는 "91-2000년중 평균 EV/EBITDA 5.0배를 내년 추정실적에 적용할 경우 6개월 목표주가는 2만900원"이라며 "이 가격은 공교롭게도 다임러의 신주인수가격이며 동시에 지난 10년간 최저 PBR(주당순자산가치) 평균인 0.8배 PBR 가격과 같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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