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나스닥선물 하락반전으로 주가 520선으로 밀려

  • 입력 2000년 11월 22일 14시 04분


플로리다 대법원의 수검표 결과를 개표에 포함시켜야한다는 판결로 나스닥 선물이 하락 반전하면서 주가가 520선으로 되밀리고 있다.

외국인들의 현물 매도가 250억원대로 증가하고 선물 12월이 64대로 되밀리면서 프로그램 매도가 300억원대로 높아진 것도 장세 반전을 어렵게 하고 있다.

22일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대만 증시 상승세로 53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나스닥 선물 하락 반전으로 되밀리면서 오후 1시55분 현재 전날보다 6.29포인트 떨어진 525.16을 기록하고 있다.

선물 12월물 역시 65대에서 다시 혼조국면으로 들어서면서 1.30포인트 낮은 64.45대로 되밀렸다. 코스닥은 개인들의 사자분위기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낙폭이 제한, 0.59포인트 빠진 78.11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증시 관계자들은 원/달러 환율 속등세가 정부의 대책회의와 창구지도로 일단 1160원선에서 진정되고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어 악재가 반영된 500∼520선은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출증대 기대심리는 시차 반영 문제도 다소 약화되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동기비 9.2%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4/4분기 이래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해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증대 효과가 설비·내수 위축을 커버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대신경제연구소의 조용찬 책임연구원은 “플로리다 손검표 반영시 고어측에 유리하다는 분석이고 첨단기술주는 약화돼 나스닥 선물이 하락 반전했다”면서 “외국인 매도와 프로그램 매도 전환 등도 부담스럽지만 일단 거래량 증가하고 520선이 지켜지고 있어 우량주에 대한 단기 매매접근은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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