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은 전일 1374억원에 이어 11시 5분현재 1850억원의 프로그램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대규모 프로그램매수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540포인트 돌파를 눈앞고 두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대규모 프로그램 순매수 이면에는 이번 반등이 극히 제한적이란 국내기관투자들의 시각이 녹아있어 성급한 추격매수는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늘 1850억원의 프로그램순매수가 가능한 것은 주가지수선물(이하 지수선물) 12월물의 현물가격과 시장가격차이가 (+)로 전환했기 때문.
즉 11시 10분현재 12월물의 기초자산인 '코스피 200지수'는 67.60포인트이고 12월물 가격은 67.38포이트로 선물가격이 0.22포인트 높다.
그동안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평균 1포인트 정도 저평가상태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오늘 (+)로 전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을 받아들여진다.
당연히 저평가된 현물을 매수하고 고평가된 지수선물을 매도하는 프로그램매수가 대규모로 유입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송기주 동원증권 주식선물옵션팀 대리는 주장한다.
송대리는 "기관투자가들은 오늘 양의 베이시스가 발생한 것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시장이 다시 조정을 받아 '선물저평가, 현물고평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은 판단에 따라 프로그램매수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국내기관투자가들이 대세반전을 확신하고 대규모로 순매수하는 것이 아닌만큼 성급한 추격매수를 자제하라고 권한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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