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차세대 이동통신사업, 꿀단지 아니다"AWSJ

  • 입력 2000년 12월 15일 14시 52분


차세대이동통신사업에 유럽의 영국 독일 그리고 아시아의 일본과 한국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붇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투자가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은 15일자에서 "차세대이동통신이 5년 후 일반화 될 지라도 소비자들은 2세대통신의 싼 가격과 상호호환성등을 선호해 쉽게 이를 이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골드만삭스의 인터넷 애널리스트인 라지브 굽타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그는 차세대이동통신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이점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적은 비용으로 그들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2세대이동통신을 여전히 선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세대이동통신에 쏟아 부은 막대한 자금이 높은 비용으로 전가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굳이 많은 비용을 들여 이를 이용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그는 소비자들이 인터넷 접속에 있어서도 조금은 느리지만 비용이 싼 기존 통신을 이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아가 그는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 될 경우 차세대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들은 투자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게 돼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오히려 탈락업체들이 4세대이동통신을 위한 힘을 비축할 수 있어 최후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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