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동경비구역 JSA "흥행 신기록 쉽지 않네"

  • 입력 2000년 12월 21일 18시 35분


‘공동경비구역 JSA’가 과연 ‘쉬리’의 흥행기록을 깰 것인가?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 하지만 올해안에는 ‘글쎄’다.

‘공동경비구역 JSA’는 21일 서울관객 240만명은 돌파했지만 ‘쉬리’의 기록(서울관객 244만8399명)에는 아직도 4만여명이 부족한 상태다. 평일에도 하루 평균 2500여명의 관객이 꾸준히 찾고 있지만 앞으로 열흘간 이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다.

본격적으로 방학에 돌입하고 크리스마스까지 끼어 있는 이번 연휴기간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지만 연말연시를 겨냥한 할리우드 대작과 국내 멜로영화들이 대거 포진해있어 지난 주말관객 1만2000명이 찾는 것도 빠듯해 보인다. 특히 이번 주말부터 극장도 16개관에서 9개관으로 처음으로 한 자리수로 줄어들어 더욱 어려울 듯하다.

하지만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측은 내년을 넘기더라고 최소 5개관 이상에서 계속 상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내년 1월5일을 전후해 기록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기록달성 기간은 별도의 문제가 된다. 영화연감에 따르면 ‘쉬리’의 기록은 113일만에 새워진 것. ‘공동경비구역 JSA’는 올해 12월30일로 상영 113일을 맞는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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