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주가/하한가]직장서 총기난사 맥더모트

  • 입력 2000년 12월 28일 12시 05분


'봉급 압류'에 대한 불만? 아니면 '감원'에 대한 불안?

미국언론이 추정한 '총기난사' 사건의 이유다. 그래도 그렇지 이게 직장 동료들에게 AK47소총을 난사할 이유가 된단 말인가?

마이클 맥더모트(42)씨. 보스턴 교외의 벤처타운 웨이크 필드에 있는 에지워터 테크놀로지(ET)사의 직원. 키 188cm에 몸무게 120kg의 거구.

그는 26일 오전11시(현지시간) AK-47소총, 엽총, 권총 등으로 무장하고 출근, 건물 1층의 경리부로 들어가 근무중이던 동료 직원들을 향해 소총을 난사했다. 이로인해 남자4명, 여자 3명등 7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직장 총기사건은 모두 6건으로 3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사건으로 미국내에서 다시 '총기규제'에 대한 여론이 들끓고 있는 것은 뻔한 일.

총기사고 날 일이 거의 없는 나라에 사는걸 다행으로 여겨야 할것 같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직장 왕따'가 없지 않을까? 옆에 앉아 있던 동료가 언제 버버리 코트속에 소총, 권총, 수류탄등을 감추고 영화 '매트릭스'의 주인공처럼 나타날지 모르니 말이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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