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2020년에는 누구나 개인별 DNA 카드를 갖게 된다. DNA 염기서열 분석법을 개발해 노벨상을 탄 하버드대 월터 길버트 교수는 “그때가 되면 약국이나 병원에 가서 자신의 DNA 염기서열을 분석해 CD에 담고, 집에 와 컴퓨터로 이를 분석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중에 자신이 어떤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지 알아내고, 자신에게 맞는 예방과 치료법 그리고 약이 무엇인지 찾아 주문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건강한 유전자로 바꿔치기 해 난치성 유전병을 고치는 유전자 치료는 아직 답보상태이지만, 유전자를 몸 속에 이식하는 기술이 확립되면서 2010년쯤에는 질병 치료에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호동아사이언스기자>dong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