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틱 팝 밴드'라 불리기도 하는 이들은 짐 자무시의 동명 영화(91)에서 앨범 제목을 차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앨범은 전통적인 브릿팝에 테크노의 한 조류인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가미해 복고와 미래를 아우른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테크노와 오케스트레이션이 혼재돼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London Crawling'과 'Idiot Twin'은 리알토 만의 개성있는 사운드를 만날 수 있는 노래.
'Anyone Out There'가 감성적인 멜로디가 기계음으로 변조돼 독특한 느낌으로 다가온다면 'White Dream Of Blue-eyed London Night'은 영국의 유수 언론으로부터 "'뉴 오더' '펫샵 보이스'의 2000년 버전"이라는 호평을 받았을 정도로 넓고 깊은 사운드가 일품이다.
인기 탤런트 이나영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는 애잔한 발라드 넘버 'Catherine's Wheel'의 경우 국내 팬들에게 호응을 얻을 만한 곡이다.
이밖에 어쿠스틱 사운드로 편곡한 'Monday Morning 5:19'을 비롯해 '듀란듀란'의 뉴웨이브 스타일의 사운드가 연상되는 'Drive' 등 총 13곡을 수록했다. 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핌프록과 차별화되는 또 다른 형태의 미래적인 록 사운드를 만날 수 있는 음반이다.
리알토는 신보 'Night On Earth' 발매를 기념해 12일 서울 남대문 메사 팝콘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 노래듣기 |
- London Crawling |
- Catherine's Whe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