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6월4일 세워져 그해 11월 문을 연 단성사는 올 가을부터 2년여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오는 2003년 여름께 총 11개관 규모의 복합상영관 `시네시티(CINECITY)단성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5층 지상 12층으로 건립될 `시네시티 단성사'는 △780석 2개관 △400석 2개관 △310석 4개관 △200석 3개관 등 총 4천200여석을 갖출 계획이다.
특히 이 복합상영관은 지하철 입구에서 바로 극장으로 통할 수 있도록 해 관객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한편, 좌석간 거리를 넓히는 등 관람환경을 개선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설계됐다.
공사는 예술의 전당과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을 설계한 건축가 김석철(58.베니스대학교수)씨가 설계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정융사 단성사사장은 "국내 첫 영화관이란 이미지를 살리는 동시에 도심 문화공간으로 새로 태어나 관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복합상영관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이명조 기자] mingjo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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