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세인 모슬리에게 WBC웰터급 챔피언 타이틀을 뺏긴 뒤 음반을 발표하고 가수로 활동하기도 한 호야는 17일 “전 주니어라이트급 세계챔피언 아투로 가티와 3월 경기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야는 “가티와의 대전을 마친 뒤에는 슈퍼웰터급으로 체급을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올해안에 호야가 자신의 강력한 라이벌인 WBA슈퍼라이트급 챔피언 펠릭스 트리니다드와의 재대결을 벌일 것으로 기대돼 세계 복싱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92년 프로데뷔후 무패가도를 달리며 슈퍼페더급, 라이트급, 슈퍼라이트급, 웰터급 등 4체급을 석권했던 호야는 99년 9월 트리니다드에게 첫 패배를 당하며 챔피언 벨트를 내줬다. 이후 복싱팬들은 호야와 트리니다드의 재대결을 기대했으나 트리니다드가 지난해 3월 체급을 올려 WBA슈퍼웰터급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는 바람에 재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32승2패(26KO승)의 호야와 3월 대결할 가티는 33승4패(27KO)를 기록중.
<이현두기자>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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