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文國現·유한킴벌리 대표) 임길진(林吉鎭·KDI국제정책대학원장) 김승유(金勝猷·하나은행장) 안경환(安京煥·서울대 법대 교수) 박원순(朴元淳·참여연대 사무처장) 등 재단 이사진과 지금까지 1% 나눔운동에 동참한 시민대표들이 참석, 자신들부터 주변 사람에게 동참을 권유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나눔물결운동’을 시작할 것을 결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각종 기념일이나 기억하고 싶은 사람, 소중한 사람을 위해 그 사람의 이름으로 기부할 수 있게 제작된 나눔의 체크북이 배포됐고 한국 최초의 기부자 권리장전인 ‘나눔의 헌장’이 선포됐다. 나눔의 헌장에는 ‘아무리 작은 금액이라도 기부기관의 재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권리, 원하는 곳에 제대로 쓰이도록 요구할 권리’ 등이 담겨 있다.
문국현 이사는 “사람이 가장 성장하는 때, 행복감을 느끼는 때는 누군가를 돕는 때라고 한다”며 “자신과 이웃의 행복을 위해서도 1% 운동을 주변에 권하자”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인터넷 경매전문 사이트 ‘와와닷컴’에서 1년에 1000만원씩 5년간 아름다운 재단에 출연하는 ‘와와기금’을 전달했고 모금 관련 전문서적 구입과 출판을 위한 기금을 출연한 류무종(柳武鐘·한국다이아덴트 대표)씨가 ‘류무종아카이브 기금’을 전달했다.
행사 말미에는 울산의 커피행상 박음전씨가 보내온 멸치 한 상자가 즉석경매에 부쳐져 30만원에 낙찰됐다.
<서영아기자>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