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전년 동기대비)은 △1·4분기 8%에서 △2·4분기 12% △3·4분기 15.3%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반면 제조업의 평균 임금상승률은 지난해 1·4분기 9.6%로 노동생산성 증가율보다 높았으나 2·4분기(8.4%)와 3·4분기(11%)에는 노동생산성 증가율에 못미쳤다.
99년의 경우 임금상승률(14.9%)이 노동생산성 증가율(9.1%)보다 5.8%포인트나 높아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97년 12.9%에서 외환위기 직후인 98년에는 10.5%, 99년에는 9.1%로 계속 하락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노동생산성이 좋아진 것은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의 성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물가안정을 위해서도 임금을 생산성 향상 범위 안에서 안정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순활기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