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9일 프랑스 브장송 팔레 데 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예선 C조 마지막 경기에서 윤경신(13골), 소재현(7골) 등 선수 전원이 고루 활약해 최약체 미국을 37―20으로 꺾고 3승2패가 돼 조4위로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전날 96애틀랜타올림픽 우승팀 크로아티아를 제압해 조 3위가 유력했던 한국은 이어 열린 경기에서 조 선두 스페인이 크로아티아전에서 주전을 뺀 채 어이없이 패하는 바람에 크로아티아(3승1무1패)에 이어 조 4위로 밀렸다.
이로써 한국은 암네빌로 장소를 옮겨 D조 1위인 시드니올림픽 우승팀 러시아와 내달 1일 8강 진출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 한국은 이날 선수 전원을 기용, 전반을 17―9로 여유있게 앞선 뒤 후반 소재현이 돋보이게 활약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윤경신은 이날까지 35골을 기록, 모로코의 모하메드 베라자(34골)를 1골차로 제치고 득점 랭킹 1위에 올라섰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