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NBA 올스타 투표에서 서부컨퍼런스 포워드부문 2위를 차지, 내달 12일 워싱턴에서 벌어질 올스타전에 선발출장하는 던컨은 지난주(1월 22일~27일) 평균 30.7득점, 13.3리바운드, 2.67블록슛을 기록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25일 '라이벌' 크리스 웨버가 이끄는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대결에서 보여준 눈부신 활약은 압권이었다.
던컨은 이날 자신의 시즌 최다인 36득점에 2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올스타투표에서 자신을 앞선 웨버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또 역대 최고의 파워 포워드로 평가받는 '살아있는 전설' 칼 말론과 맞선 27일에도 33득점, 10리바운드, 4블록슛을 기록하며 99:86 완승을 이끌었다.
평균 20.3득점, 11.6리바운드를 기록중인 던컨은 '미스터 기본기'라는 별명에 걸맞게 이번시즌 출전한 41경기에서 32번의 '더블더블'을 작성해 이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던컨은 시즌 초반 무릎부상 후유증과 자유투 난조(54.9%)로 마음 고생을 하기도 했지만 지난주 맹활약을 계기로 2번째 챔피언십을 향한 도전에 자신감을 얻을것으로 보인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