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전문가들은 당초 4·4분기 경제성장률이 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날 미 정부의 발표 결과는 예상치를 훨씬 밑도는 것이다. 하지만 99년 4.2%를 기록한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전체로 볼 때는 5%로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경제성장률의 둔화가 최근 미국 경기가 급속한 하강세로 접어들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 둔화 속도를 늦추기 위해 추가로 대폭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은 지난주 의회에서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은 더욱 둔화돼 제로(0)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