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씽크풀 시골의사 길목 지키기보다 추세

  • 입력 2001년 2월 1일 18시 35분


1일은 나스닥 하락의 여파로 양시장 모두 큰 폭으로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치열한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졌다. 미국 금리인하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 증시에 더 이상 호재로 작용하지 않았다.

이제부터는 시장을 지탱하는 유일한 세력인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계속 이어 질 것인지가 향후 시장의 향배를 결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지난해 주식에서 350억달러의 평가손을 입었지만 올해 벌써 2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외국인의 매수여력이 한계에 부닥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고 있고 기관은 여전히 매수 여력이 없는 상황이므로 유동성의 추가적인 보강이 힘들어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수상으로 전고점인 625를 넘어서려면 일단 지수관련주와 대형주의 상승이 필연적이지만 이들 종목이 외국인의 선물전략과 연계되면서 안정적인 상승 기조를 잡아가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일단 쉬면서 방향을 확인하고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지수 580선에 걸친 20일 이동평균선과 전고점인 625 사이에서 방향을 잡는 것을 확인하고 매매에 임해야 한다. 종목별로는 제일제당 한솔제지 신세계 제일모직 등 그간의 순환상승에서 배제된 업종대표성 중형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코스닥시장 역시 120일선의 저항을 바로 돌파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기간조정을 거쳐 방향이 정해질 때까지는 선취매 보다 확인매매하는 자세가 유리하다.

추가상승 여력이 있는 SBS, 중기적으로 소외된 아시아나, 패턴이 안정적인 삼일인포마인 경방기계 한국전지 코맥스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씽크풀 투자전략가·appendix@thinkpo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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