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입 헹군뒤 음주측정' 적발자 급감

  • 입력 2001년 2월 2일 00시 57분


경찰이 음주단속 현장에서 술을 마신 운전자의 입 안을 헹군 뒤 측정을 받도록 한 이후 적발되는 운전자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음주운전자에 대해 음주측정을 하기전 입 안을 헹구도록 하는 방법을 도입, 단속을 한 결과 적발된 음주운전자가 지난달 11일 53명, 13일 81명, 18일 55명, 20일 45명으로 평균 59명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1일 평균 83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대구경찰청은 지난달부터 음주 운전자의 입 안에 남아 있는 알코올이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단속현장에 생수와 컵을 준비, 운전자들이 입안을 깨끗이 헹군 뒤 측정을 받도록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입 안을 헹군 뒤 음주측정을 할 경우 알코올 농도가 피를 뽑아 측정한 혈중 알코올농도와 비슷한 수치가 나온 실험결과를 참고해 이같은 제도를 시행중인데 운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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