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에스엠, H.O.T 재계약 미결..관망 필요"

  • 입력 2001년 2월 2일 10시 16분


하나경제연구소는 2일 코스닥 등록기업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5인조 댄스그룹 H.O.T와 재계약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당분간 관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연구소는 기업탐방보고서에서 H.O.T 멤버중 3명의 계약기간이 다음달말 만료되나 아직 재계약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나머지 2명의 계약만료일은 올해말.

H.O.T 음반판매가 회사 음반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H.O.T와 재계약 문제에 관심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멤버중 3명은 개인 활동을 해 재계약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지만 실질적인 대표인 이수만씨가 해외에서 돌아오면 빠른 시일내 결정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에스엠은 일본 AVEX와 음반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해 일본 음반의 국내 발매에 대비하고 있으며 이 것이 실현될 경우 라이센싱 사업으로 15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연구소 김태경 애널리스트는 "에스엠은 중국에 현지법인을 세워 진출을 추진중이나 중국 음반시장은 200억원에 불과해 수익 창출은 아직 어렵다"며 "에스엠은 올해 12개의 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스엠의 지난해 매출은 14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1.9%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20억원으로 35.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의 경우 매출 200억원, 순이익 35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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