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로당 달러화는 0.9310달러를 기록, 전날의 0.9375달러보다 0.65센트 하락한 채로 마감됐다.
프랑스에서는 소비자신뢰지수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해 높은 국내수요가 유로 통화권 지역의 경기침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그러나 6일 독일에서는 지난해 12월 실업자율이 3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추세를 나타냈다는 발표가 나와 유로화 약세를 부추겼다.
HSBC증권의 통화전략가인 아담 콜은 "유로화의 약세는 유럽경제에 대한 믿음이 줄어들었기 때문이 아니라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작년 말 미국의 경기침체가 일정 부분은 험한 날씨와 탓이어서 판매수준이 곧 예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퍼져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미국에서 외국인 직접 투자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외국인 직접투자가 급감했을 때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앞으로 M&A가 침체될 것을 예고하기도 했으나 지난 1월 순수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작년 9월 이후 최대치인 1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미국 회사채 시장의 호황도 경제회생을 예고하는 청신호라고 지적하고 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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