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광우병 전문가의 가벼운 입

  • 입력 2001년 2월 7일 18시 25분


영국에서 살다가 왔다. 광우병 파동이 심각해지자 농림부는 뒤늦게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회를 만들더니 우리나라에는 위험이 없다고 했다. 광우병 전문가라고 하는 어느 교수는 영국에서 오래 거주한 사람이 쇠고기를 많이 먹었을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의 발언이 끼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이같은 발언은 신중하게 했어야 한다고 본다. 또 영국에서 오래 생활한 사람이나 지금 유럽에서 살고 있는 친척이 있는 사람들은 그 전문가의 말을 듣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또 이로 인해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 국내소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한 말이겠지만 이같이 당사자들을 배려하지 않은 발언은 유감이다.

장헌영(h_ch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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