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서 활동중인 모델 안젤라 예르만코바는 최근 10개월 된 딸 안나의 아버지가 베커라고 주장하면서 친자확인소송을 제기하고 양육비로 500만달러를 요구했다. 5일 런던에서 첫 심리가 있었다.
예르만코바는 99년 2월 런던의 한 고급 일식집에서 베커를 우연히 만나 식당 창고에서 관계를 가졌으며 그 뒤 베커가 임신과 출산 소식을 전해도 반응이 없어 소송을 냈다는 것. 러시아와 독일 언론매체들은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베커의 친딸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당시 두 사람은 미국 빌 클린턴 전대통령과 모니카 르윈스키가 백악관 대통령집무실에서 했던 것처럼 구강섹스만 했는데 예르만코바가 한몫 잡기 위해 정액을 보관했다가 일부러 임신했다는 소문이 있다”고 전했다.
베커는 최근 미국 출신 흑인 배우 바버라 펠터스와 이혼하기로 합의했다. 인도 출신의 힙합가수 자브리나 제투르와의 혼외정사 때문이었다. 러시아 언론매체는 이같은 베커의 여성편력을 들어 “그는 유색인종 여성한테 사족을 못쓴다”고 꼬집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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