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한통IMT 13∼15일 공모…주당 1만8000원

  • 입력 2001년 2월 11일 18시 29분


13∼15일 한국통신IMT(가칭)의 국민주 공모가 실시된다. 한국통신 정부보유 지분 입찰과는 달리 이번 공모는 적지 않은 열기를 뿜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한통IMT는 미래가치가 크다는 게 강점이다.

앞으로 3∼4년 내에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되면 기존 이동통신수단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단 서비스 개시시점이 연기될 가능성과 막대한 투자자금이 필요하다는 점은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부담요인이 될 것 같다.

한통IMT는 한통프리텔과 합병될 가능성이 크다. 합병한 뒤 자금을 조달하는게 더 유리하고 가입자를 확보하는 것도 쉽기 때문이다. 합병할 경우 비율은 한통IMT의 미래가치가 더 높게 평가돼 유리할 전망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한통IMT(자본금 5000억원)의 지분 5%(500만주)를 개인에게만 판다. 매각가격은 액면가 5000원에 주파수출연금 1만3000원을 더한 주당 1만8000원이다. 굿모닝(350만주)과 대우(75만주) 동양(50만주) 미래에셋증권(25만주) 등 4개 증권사에 계좌를 터야 청약할 수 있다.

배정물량이 많은 증권사를 골라 청약하는 게 요령이다. 그래야 경쟁률이 낮아져 더 많은 주식을 받을 수 있다. 30∼40대 1의 경쟁률이 예상된다. 1인당 최고한도는 3000주로 한도껏 청약한다면 청약증거금 5400만원(100%)이 필요하다.

다만 상용서비스가 예정된 2004년경까지 주식을 매매할 수 없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그래도 장외거래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여유자금으로 장기저축한다고 생각하고 투자하는 게 좋다.

▼IMT-2000서비스란▼

현재 2∼2.5세대 이동통신인 셀룰러(011, 017)와 PCS(016, 018, 019)보다 더 앞선 3세대 이동통신의 전세계적인 표준을 말한다. 2㎓대의 주파수대역을 사용해 전세계 어디서나 통신할 수 있다. 또 음성과 데이터 영상 등 멀티미디어 전송도 가능하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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