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표는 이날 오전 방영된 포항 MBC방송의 ‘시사 포커스’에 출연해 “문화재보호위원회가 경주경마장 예정부지를 사적(史蹟)으로 지정하는 바람에 경마장 건설이 어렵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김성순(金聖順)제3정조위원장도 “정부가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는 대로 당정협의를 열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경북지역 국회의원 16명은 이날 성명을 내고 “경마장사업 백지화는 후진적인 문화재보호법으로 인해 수십년 동안 엄청난 경제적 희생을 감내해 온 경주시민과 300만 경북도민의 민의를 저버린 횡포”라며 사적 지정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사적 지정이 철회될 때까지 경북도민 및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헌법소원, 행정심판, 국회청원, 집단손해배상청구소송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9일 이원식(李源植)경주시장은 경마장건설 백지화 결정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했다.
<김정훈기자·울진〓윤종구기자>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