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수교 10주년을 기념해 롯데와 국립현대미술관, 러시아의 이타르타스통신 등이 공동주최하는 ‘러시아, 천년의 삶과 예술’ 전시회(사진)가 13일부터 3월31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품 550여점은 대부분 러시아 국보급으로 10세기 초기의 장신구와 12∼13세기 이콘(성상화·聖像畵)에서부터 20세기 아방가르드 회화에 이르기까지 러시아 천년 예술의 진면목을 한자리에서 보여준다.
특히 좀처럼 해외에 보내지 않는 러시아 로마노프 황실의 화려한 보석을 비롯해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등 대문호와 차이코프스키 스트라빈스키 등 음악가의 육필원고도 선보인다.
이들 작품들은 에르미타주 국립박물관 등 러시아 내 26개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엄선한 것으로 보험가액이 1500억원(보험료 3억5000만원)에 이르고 러시아에서 경호원까지 파견했다.
이 전시회는 서울 15만, 대구와 광주 각각 3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했으며 이번 부산 전시를 끝으로 전시품들은 러시아로 돌아간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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