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임업시험장은 14일 대구 달서구 대곡동 옛 쓰레기 매립장 23만4494㎡를 수목원으로 조성하는 3단계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시민들이 부분적으로 수목원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 일대는 86년부터 90년대 초반까지 대구시내에서 배출된 각종 생활 쓰레기를 매립한 지역.
임업시험장측은 매립이 완료되고 묻힌 쓰레기의 부식이 끝난 지난 97년부터 사업비 99억원을 들여 수목원 조성 공사에 착수, 3단계 사업을 마무리 짓고 내년 2002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4단계 공사를 진행중이다.
지금까지 이 곳에는 2만3010㎡ 규모의 수목원이 조성됐는데 약초원과 화목원 야생초화원 침엽수원 활엽수원 수생식물원 선인장온실 수석전시실 등이 갖춰져 있다. 또 곳곳에 잔디광장과 연못도 만들어져 있어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휴식과 놀이를 즐길 수 있다.시 관계자는 “쓰레기를 매립한 뒤 불모지로 방치돼 온 매립장을 시민휴식공간으로 개발하고 청소년을 위한 환경교육장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도시형 수목원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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