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원대(1월)의 거래대금이 2조원대(2월)로 떨어졌다. 거래량도 4억만주를 넘기 힘들다. 3억만주에 머물고 있다. 1월에 비해 평균 1억만주 이상 줄어들었다.
현재의 상승추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거래량과 거래대금 증가를 가져올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현장세가 금리인하에 따른 '과잉 유동성'에 근거하고 있는 만큼 유동성을 보강할 재료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증시전문가들은 현시장의 '활력소'로 크게 3가지를 꼽는다.
모두 펀드멘털 개선에 기여하기보다는 유동성을 보강해줄 재료들이다.
먼저 다음주부터 방한하는 국제신용평가기관(무디스, S&P, 피치IBCA)이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는 것이다.
일부 시장전문가들은 지난 1년간 남북간의 긴장완화에 따른 컨츄리 리스크 감소, 은행구조조정의 성과 등을 감안하면 국가신용등급상승도 가능하다고 본다.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경우 대형주와 은행주 위주로 시장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이들 신용평가기관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다소 성급하지 않느냐는 게 증시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국고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5.0%대를 깨고 내려가는 것도 호재다. 또한 MMF 등에 한정된 시중자금이 회사채시장에 흘러들어가는 것도 '유동성 장세'를 한단계 도약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외국인 매수 강도가 다시 강화되는 것도 현지수대를 벗어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외국인은 2조 7000억원을 순매수한 1월과 달리 2월들어 3400억원의 순매수에 그치고 있다.
이들이 다시 매수강도를 높여야 기관투자가와 함께 시장에 새로운 힘을 부여할 것이라고 증시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최선의 시나리오는 이들 3가지 모멘텀과 경기바닥권 탈출이 겹치는 경우다. 이 경우 시장은 본격적으로 반등추세로 돌아설 것이다. 그렇지만 현시점에서 미국경제 등을 감안할 때 실현가능성이 낮다는게 중론이다.
그렇지만 3가지 모멘텀중 하나라도 실현된다면 시장은 650포인트때까지 반등할 것이라는게 다수 견해다. 650포인트 이상을 돌파하려면 경기회복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