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메크워리어는 국내에선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국내 게이머들에게는 생소한 장르라는 점과 다소 복잡한 조작법, 언어의 장벽 등이 걸림돌 역할을 했던 것.
지난달 메크워리어 시리즈의 최신작 제4편이 완전 한글화와 강화된 액션을 무기로 한국땅에 돌아왔다. 이번에 나온 4편은 (국내 시장에서의) ‘약점’을 많이 보완했으며 무엇보다도 국내 게이머들의 구미에 맞는 액션이 대거 등장한다. 거대한 로봇을 몰고 적진으로 돌진해 총탄을 퍼붓는 기분은 게임을 해본 사람이 아니면 상상할 수 없다. 치밀한 드라마 구성과 뛰어난 그래픽 역시 전투의 긴박감을 그대로 전해준다.
한글화의 경우 화면에 나오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음성까지 국내 성우가 더빙해 게임 플레이가 훨씬 쉬워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3차원 위주의 그래픽은 폭파장면과 야간전투 때 그 진가를 보여준다. 눈과 비 등 기상현상도 표현돼 현장감을 더한다. 또 다른 사람들과 싸워봐야만 직성이 풀리는 전략시뮬레이션 마니아들을 위해 멀티플레이 기능도 제공한다. 16대의 로봇이 함께 전장을 누비는 모습은 장관이다. (제작 마이크로소프트, 국내유통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 명 수(게임아토즈 기획실장·sky@okba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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