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신입생 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했던 도내 42개 농어촌 고교들이 최근 추가로 1567명의 학생을 모집했으나 30개교에서 모두 712명이 미달됐다.
특히 실업계 고교의 경우 미달학생이 일반계보다 많아 앞으로 추가모집을 하더라도 정원을 채우기가 어렵고 입학원서만 접수해놓고 등록을 하지 않는 학생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신학기 학교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
남원시 A고는 2학급 60명 정원에 45명이 미달됐으며 고창군 B고는 상업계 1학급 30명 정원에 3명만이 지원하는 등 대부분의 실업계 고교들이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농촌지역 중학교 졸업생과 학부모들이 도시지역 고교를 선호하는데다 생활 형편이 나아지면서 실업계 지원자가 갈수록 줄고 있다" 며 "일부 학교 및 학과에 대해서는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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