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앞으로 열릴 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에서 이를 북측에 제의할 방침인데 긴급연락체계는 통신수단을 비롯해 사고예방과 사후처리방안에 관한 공동규칙 등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현재 민간 차원에서 2회선으로 상시 가동되고 있는 대구 항공교통관제소(ACC)와 평양 ACC간 직통전화를 우선 이용하는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지난해 말 한미연합훈련중 발생한 F18 미군전투기의 군사분계선 월경과 같은 사고방지대책이 필요하다”며 “군사직통전화 설치문제를 껄끄럽게 생각하는 북측으로서는 오히려 이런 방안을 현실적으로 선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