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창서 초등학교의 담 모서리를 따라가다 만나는 사베지는 분위기 좋은 웨스턴 바. 전체적으로 나무를 많이 사용하고 모자이크 무늬가 있는 테이블은 친숙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TV드라마촬영과 EBS 프로그램의 촬영(무슨 프로그램인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함)이 있기도 했다. 록 발라드에서 하드코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 맥주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젊은 손님들이 많다고 한다.
병맥주의 가격은 1,700원~2,300원. 보통 다른 곳에서 병맥주를 마시려면 3ㆍ4천원이 기본이다. 맥주 값이 싼 대신 안주는 강매. 물론 안주의 가격도 저렴하다. 자주 찾는 연령층은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 가게 안쪽으로 기다란 테이블이 많아 주말이면 '아이러브스쿨'로 뭉친 동창모임이 자주 열린다.
사베지의 단골이 되면 좋은 점 두가지! 첫번째 사베지의 멤버가 되면 5% 할인. 두번째 방문횟수에 따라 포인트를 주는데 포인트가 많아지면 CD나 테이프를 만들어 준다. 14 ~16곡까지 원하는 곡을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한데 웬 할인에 선물? 이곳의 젊은 사장님은 그저 노래가 좋고 사람들이 좋아서 가게를 맡았다고 한다. 맥주 가격이 싼 것도 그런 이유.
사베지의 자랑거리인 200여개의 뮤직 비디오는 내년 3월부터 상영할 예정이다. 록을 중심으로 한 뮤직비디오인데 국내에선 구하기 힘든 것들이 대부분이다.
반가운 옛친구들과의 만남. 분위기 좋고 널찍한 자리있고 서로의 주머니 속 눈치 안 봐도 되는 사베지로 가자.
◇위 치
신촌문고를 우측에 끼고 골목길로 진행하여 창서초등학교를 지나 작은 사거리가 나오면 정면에 붉은 벽돌색 건물이 보인다.
◇버 스
(일반) 7,50,118,129,131,103,703,134,139,328-1,361,438
(좌석) 129-1,601,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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