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21일 나스닥이 전날 4.41% 하락한데 영향을 받아 2.74% 하락했다.
그동안 나스닥과의 주가연동성이 다소 둔화됐었으나 방향성만은 정 반대로 유지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줬다.
따라서 코스닥은 단기적으로 나스닥의 주가움직임에 그 운명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도 나스닥이 연중 최저점인 2270선 아래로 추락한다면 코스닥도 추가 하락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성호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나스닥 하락치를 100% 반영하지는 않더라도 그 영향을 극복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스닥은 우리시각으로 오늘 밤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 등 경기선행지수에 따라 그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증권 전문가들은 최근 생산자물가지수가 생각보다 높게 나온 것을 이유로 들어 소비자물가지수도 그다지 긍정적으로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스닥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얘기다.
한편 코스닥 지수(85.25)는 이날 5일 이동평균선(86.778) 아래로 내려왔다. 아직 20일 이평선(82.981)과 120일 이평선(81.253)이 받쳐주고 있기는 하나 당분간 주가가 무거워질 것이라는 것을 예고한다.
이날 개인들만 외롭게 코스닥에서 매수세를 지켜갔으나 이러한 상황도 당분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수적인 전략이 유효한 때이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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