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KBS라디오 퀴즈프로그램에 참가해서 5승을 했다. 상품으로 컴퓨터를 준다고 하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렸다. 그런데 막상 컴퓨터를 받고 보니 기쁨보다는 실망이 앞섰다. 배달된 컴퓨터는 지금 시중에서 거의 판매되지 않고 있는 낡은 기종이었다. 물론 KBS라디오측에서는 단지 컴퓨터를 준다고 했지 어떤 기종을 준다는 설명은 없었다. 그러니 별 잘못이 없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너무 큰 기대를 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업그레이드되는 컴퓨터의 특성상 재고품이나 다름없는 기종을 주는 것은 큰 실망감을 줄 수 있다. 협찬사와의 계약에 따라 그런 컴퓨터를 보냈다고는 하지만 어쩐지 속은 기분이 들었다.